드림핵 소식 정보 탭에 bob오픈컨퍼런스 글 발견하고 사전신청하구 다녀왔다!! 신나!!
선선하니, 가을 겨울 날씨를 즐기며, 걸어갔다.
가산디지털단지의 수많은 건물들, 그 네모나고 차가운 분위기가 주는 단어가 있다
"미래"
미래지향인 나에게 가디 거리를 걸으니, 그 거리와 건물이 주는 분위기가 참 설레였다.
1시 시작인데, 점심먹기 애매해서 간단히 유부초밥 먹구 출발했는데, 11시 40분에 도착해버렸다
흐핫
12시30분부터, 신분 검사 및 입장 시작이라, 어쩌지 하고 직원분들께 여쭤보니, 마땅히 대기실은 없지만 1층에 카페가있다고하셨다.
마침, 그때, 카페 가시는 직원분들이 계셔서 같이 내려가서 수다했다 신나~!
감사하게도 케이크 사주셔서 야무지게 얻어먹었다. 달달하이 좋다~!
이 후 12시 30분 입장이 시작되고, 참가했다!
오전에는 봄,여름 파트를 오후에는 가을, 겨울에서 발표를 들었다.
봄 여름은 말 그대로 보안을 시작하고, 공부 중이신분들
가을 겨울은 말 그대로 현업에 계시며 공부중이며 일하시는 분들의 진솔한 얘기들을 들을 수 있었다
신기하게도, 나이, 어느 과정에 있는지 상관없이 발표자분들에게서 동일한 열정 에너지들이 느껴져서 참 좋았다.
생생히 살아있는 느낌~!
정보보안이라는 분야가, 컴퓨터를 다루다보니, 수학, 논리, 딱딱하고, 차갑고, 이성적인 분야인데
그 분야 속에 있는 사람들에게는 뜨거운 열정이 느껴져 참 신기했다
차갑고 네모난 색감들의 건물안에
이렇게 뜨거운 사람들이 있는 공간
그 모순들이 참 인간적이고 좋았다
그렇게 컨퍼런스가 끝나구, 건물 밖을 나와 어두운 밤하늘 속 bob센터 건물을 쳐다보는데
너무 행복했다. 이 분위기, 이 공기, 이 건물이 주는 미래, 내 미래가 여깄구나.
가산디지털역까지 걸어가는 길에 행복해서 눈물 날뻔했다
그냥 컨퍼런스 끝나고, 밖을 나와 건물을 보는데 두려움, 걱정보다, 그냥 행복했다
내 미래, 내미래가 저깄구나, 내가 간절히 바랬던, 불안이 없는 미래.
그걸 온전히 느낄 수 있어서 참 좋았다
꿈, 미래, 목표, 그것들이 주는 잠깐의 달콤함과 엄청난 압박
여태껏 나는 미래가 주는 설렘과 무한한 가능성에 행복해하면서도
늘 그 압도적인 불안감과 무거움에 짓눌러있었었다
달콤함은 한순간이었고, 목표를 향하는 과정은 늘 멀고도 험했으니까.
그리고, 달성하자마자 그 달콤함은 이내 다시 또 새로운 꿈과 목표로 설정되어 영원한 굴레속에 빠졌었다
꿈, 미래, 목표, 손에 닿을 수 없는것 같은 허상 같은 존재들은
우리에게 조급함과 불안감을 준다
하지만 그것들은 우리에게 다가오지않는다, 늘 그 자리, 그 곳에 존재한다.
우리가 할 것은 그저, 한 발자국씩 내딛으며, 즐겁게 걸어가면 된다
그 여정속에, 그 자리를 언젠가 도달하고, 또 새로운 자리를 찾아 걸어가면 된다
아
도달하지 않아도 괜찮다,
걸으면서 즐거웠으니까
즐겁게, 오늘도, 내 길을 걷자